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대한민국 남자'라는 PI(Presidential Identity)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에 20일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남자' PI를 사용도 안했는데 걱정들이 들려왔다"며 "그래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의견을 물었다. 역시 반대의견이 많았다.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문 의원은 "저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라며 "의견을 여쭤보길 잘했다. 감사하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 의원의 트위터에는 전날에도 "'대한민국 남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질책 잘 새겨듣겠다"며 "이제 '사람이 먼저다'라는 메인 슬로건 하에 비전, 정책, 철학을 이야기하겠다.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문 의원 측은 앞서 특전사 군복을 입은 사진과 '자신보다는 가족을 먼저, 가족보다는 나라를 먼저. 자신에게는 무엇보다 소홀해야 남자다. 대한민국 남자, 문재인' 등의 광고 문구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 이미지를 주요 컨셉 중 하나로 고려했으나, 가부장적·반여성적이라는 비판적 의견이 일자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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