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모임' 공동대표인 통합진보당 심상정,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20일자 <조선일보>의 보도. 신문은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은 최근 한 달간 평택공장에 제대로 출근을 못했다"며 "평택 대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국회 환노위 의원과 보좌관들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며 요청해놓고 로비와 복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간 다음날 심상정 의원은 트위터에 "쌍용차 사장님이 국회에 출근하느라 회사일을 못 본다고요? 그런데 의원들이 문전박대한다고요? 어느 의원실에 가서 헤매시나요? 저한테도 좀 오시죠! 언제든지 기다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심 의원은 이어 "제가 쌍용차의원 모임 대표인데, 저 한번 보셔야 하잖아요? 낯 가리지 마시고요"라고 했다. 이 사장이 환노위 소속 통합진보당 의원이며 쌍용차의원모임 대표인 심 의원을 한 번도 찾지 않았는데 이런 언론 보도가 나간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은수미 의원도 같은날 "이유일 사장님, 오늘 오후 7시에 만나뵐 수 있을까요? 제가 평택공장 앞에 가는데"라며 "아니면 청문회서 여러 의원들과 함께 뵙는 것도 방법이네요. 수고스럽게 국회로 매일 출근하실 것 없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은 의원과 심 의원 등은 이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과 평택역 등지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범대위 범국민공동행동'에 참석했다.
은 의원은 전날에도 "이유일 쌍용차 사장님 찾습니다. 평택공장으로 직접 찾이뵙겠다고 하니, 공사다망하다고 외국출장이라고 만나줄 수 없다던 분. 근데 매일 국회 오신다네요. 어디계세요? 국회방송 해야 하나, 전단 뿌려야 하나. 이유일 나오세요, 오버!!"라고 해당 보도와 이 사장을 비꼬았다.
은 의원은 "의원 만나려고 기다리느라 일도 못하신다고? 제겐 온 적 없어요"라며 "누구 만나세요? 오세요! 이 기사 사실이면 환노위 의원들과 한꺼번에 만나뵙지요"라고 제안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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