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의원 대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오찬 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사실상 안철수 원장 무임승차 준비 행사"라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홍 위원장은 "손학규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모욕당하면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올 것"이라며 "손 고문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생각할 거다. 정당이 저렇게 모욕당하는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 대해서도 "주요 언론의 사설, 칼럼에다 질문 하나 붙여 그대로 만들었더라"며 폄하 수준의 악평을 내놓았다.
홍 위원장은 한 기자가 '책 읽는데 1시간 정도 걸리더라'고 하자 "무슨 1시간씩이나 걸리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앞서 안 원장에 대해 "책 한 권 달랑 들고 나와 대통령 하겠다는 것은 무례도 이만저만 무례가 아니다"라고 한 바 있다.
한편 같은 책에 대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보편적 복지, 남북평화, 중소기업과 대기업 동반성장 기조 등등 정책이 같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책이 없어서 못 사봤다. 읽은 분이 보고 말해줘서 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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