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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선두 탈환…승부, 정말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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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선두 탈환…승부, 정말 끝났나?

이해찬, 강원에서 3위로 처져…우상호 깜짝 2위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강원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해찬 후보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세종·충북 지역에서 김 후보에 뒤처지며 받은 충격이 회복되기도 전에 이중삼중의 강타를 맞게 됐다.

김한길 후보는 30일 치러진 강원지역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179표로 1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표 누적 집계에서도 1921표를 기록, 지난 24일 대구·경북지역 경선 이후 6일 만에 종합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아 왔다.

김한길 후보는 강원지역 경선 결과 발표 후 "민심과 당심이 만난 결과"라며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승리선언이다.

▲김한길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더블 스코어' 패배 굴욕…이광재는 누구 손을 들어줬나?

한편 강원 지역 경선에서는 486 그룹의 대표주자이자 철원이 고향인 우상호 후보가 166표로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이해찬 후보는 82표로 3위에 그쳤다. 1위 김 후보와는 두 배가 넘는 표차다. 이 후보는 표 누계에서도 1837표로 종합 2위로 내려앉았다. 이 후보 다음은 추미애(69표), 조정식(61표), 이종걸(53표), 강기정(39표), 문용식(29표) 후보 순이었다.

이날 강원에서 김한길 후보가 압승을 한 것은 전날 이해찬 후보가 '안방'인 세종.충북에서도 패하는 등 분위기가 김 후보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점과 이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한 손학규 상임고문의 영향력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초 친노 그룹으로 이해찬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예측됐던 이 전 지사 쪽이 오히려 김 후보를 밀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486 후보인 우상호 후보에게 표가 많이 간 것도 이 전 지사 쪽이 이 후보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짙게 만든다.

현재 종합 순위는 김한길·이해찬 후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3위 추미애 후보(1107표)와 4위 강기정 후보(1106표)가 단 1표차를 기록하고 있다. 우상호(961), 조정식(859), 이종걸(687), 문용식(304) 후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역 순회 경선은 오는 31일의 전북 지역을 마지막으로 끝나며 다음달 9일에는 수도권과 정책대의원들의 투표가 있다. 지난 20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북까지 13개 지역의 대의원 수를 모두 합쳐도 6341명으로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의원 6065명과 별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수도권은 중요한 승부처다. 뒤처진 후보들이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거는 것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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