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기갑 비대위원장이 14일 밤 "중앙위 전자투표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당원 박 아무개 씨를 찾아 쾌유 기원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 위원장은 "참으로 안타깝다.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하루빨리 완쾌돼서 다시 통합진보당 활동을 열심히 함께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빌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당원들과 국민의 마음을 모아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당권파에 속하는 김선동 의원, 이상규·김미희 당선자도 이날 밤 병문안을 왔다. 논란의 핵심인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도 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앞서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여 분신을 기도했다.
그는 전신 50%에 화상을 입었고 입으로 화기가 들어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박 씨는 공공노조 경기지부 소속 조합원으로 덤프트럭 운전 노동자이며 수원 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센터에는 안동섭 중앙위원이 이사로 있다. 일부 언론은 박 씨에 대해 "12일 중앙위원회 당시 조준호 공동대표의 멱살을 잡았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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