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당선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좋은일자리본부장 자격으로 참석, "청년들의 실업문제,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이같은 과제를 잘 완수함으로써 민주당의 '수권능력'을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당 정책위원회를 민생공약특위로 재편하고 △민생안정 △좋은 일자리 △보편적복지 △경제민주화 △한반도평화의 5대 본부를 설치한 바 있다. 본부장은 순서대로 박지원 최고위원, 문 당선자, 정세균 상임고문, 김한길 당선자, 이해찬 상임고문이다.
▲민주통합당은 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1차 민생공약실천특위 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 이용섭 특위 위원장은 "민생공약을 하루라도 빨리 실현해 서민경제 파탄과 지역경제 붕괴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 드리고자 한다"며 특위 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공약은 선거가 끝나면 실행되지 않는다는 불신"이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부터 공약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천명하고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정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문성근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것,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진일보시키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민주당의 영혼"이라며 "국민들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 4년 동안 힘겹게 버티고 있다. 1% 특권계급이 아니라 99%의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책임질 정치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행은 "우리의 길은 새누리당의 길과 다르다"며 "새누리당은 선거를 위해 민생을 팔지만 우리는 민생을 위해서 집권하고자 한다"고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4년간 1% 특권층의 나라를 만들다가 선거 때가 되니 간판을 바꾸고 복지와 민생정책을 표절한 거짓의 정치"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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