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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 청소년 상담 비중 5년 새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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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 청소년 상담 비중 5년 새 6배 증가

청소년 정신 건강 '빨간 불'… 우울증 상담 비중도 3배 증가

청소년 상담 가운데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의 정신 건강 문제로 받는 상담 비중이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옛 청소년상담원)이 발표한 '2012년 상담경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체 상담 중 우울증·위축감에 따른 상담 비중은 2008년 4.3퍼센트에서 2009년 4.8퍼센트, 2010년 6.8퍼센트, 2011년 8.8퍼센트, 2012년 12.6퍼센트로 최근 5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살·자해 시도 상담은 2008년 0.5퍼센트, 2009년 0.7퍼센트, 2010년 2.8퍼센트, 2011년 1.0퍼센트, 2012년 3.1퍼센트로 5년 사이 6배 이상이 됐다.

컴퓨터 인터넷 중독 상담도 2008년 3.9퍼센트에서 지난해 7.7퍼센트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정신 건강' 상담이 학업 진로 상담보다 월등히 많아

지난해 상담 내용만 놓고 보면,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에 따른 정신건강 상담 건수가 가족이나 학업·진로 고민에 따른 상담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해 이뤄진 방문상담 3500건 가운데 우울증과 불안감, 충동·분노, 자살·자해 등에 따른 상담은 25.5퍼센트(882건)를 차지했다. 대인관계 상담이 24.9퍼센트, 가족 상담이 14.2퍼센트, 학업·진로 상담이 11.5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에 따라 주 상담 내용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생은 가족문제(24.8퍼센트) 상담을 가장 많이 받았고, 중학생은 대인관계(28.7퍼센트), 고등학생(32.7퍼센트)과 대학생(33.2퍼센트)은 정신건강 상담을 가장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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