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통고'에서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위협한데 대해 민주통합당은 우려섞인 반응을 내놨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북측이 더이상 군사적 행동과 위협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북의 이러한 태도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매우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모든 것은 대화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 양측이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는 지혜를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언제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는 무능한 '안보무능정권'으로 남을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위한 서로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북한 군부의 위협이 나온 배경인 이명박 대통령의 20일 통일교육원 특강에 대해 "대통령이 대북문제를 놓고 북과 아이들처럼 투덕거리면서 갈등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평화무드 조성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특강에서 "통미봉남은 과거의 일"이라며 "지금은 오히려 '통중봉북'의 시대가 됐다"고 말했었다.
민주당은 "대북문제에 대해 대범하지 못한 대통령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남기지 말기를 충고한다"며 "지금은 북과 말다툼할 시간이 없다.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소홀했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남은 1년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