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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돌아왔다…통합진보 곳곳서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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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돌아왔다…통합진보 곳곳서 '승전보'

오병윤·이상규 승리, 강동원 '깜짝' 승리

통합진보당이 첫 19대 총선 당선자를 배출했다. 서울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는 57.21%(5만2270표)를 최종득표하며 당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39.62%)에게는 1만6000표(17%포인트) 넘게 크게 앞섰다.

노회찬 후보는 앞서 이날 저녁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61.7%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허 후보(36.1%)에 25%포인트 넘는 우세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광풍을 등에 업은 홍정욱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1500표 차로 석패하며 지지자들 사이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열풍을 일으켰던 노회찬 후보는 여당에 대한 복수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국회로 재입성하게 됐다.

통합진보당은 당사 상황실에서 자축 세리머니를 열고 노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정희·조준호 공동대표와 비례후보들은 노 후보 등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들의 상황판 사진 밑에 꽃 장식을 붙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노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이 기세를 몰아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아직 운동화 끈을 풀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진보정치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야권연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후보가 11일 밤 부인 김지선 씨와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규, '불복' 김희철에 짜릿한 역전승…오병윤도 이정현에 승리

한편 서울 관악을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역전극이 벌어졌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희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결과는 민주당과의 단일후보로 선정된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이상규 후보는 최종 38.24%(4만3158표)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관악을 지역 주민들이 구청장 출신 현역의원인 김희철 후보를 외면하고 '야권연대'의 대의를 선택했다는 평이 나온다. 김희철 후보는 28.37%의 표를 얻어 야권성향이 강한 관악을의 현역의원 출신임에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33.28%)에도 뒤지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이정현 후보가 최초의 호남 출신 새누리당 의원이 될지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구을에선 '이변'이 없었다. 야권단일 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는 3만7344표로 52.47%를 얻어 이 후보(39.70%)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호남서도 민주당에 2곳 승리…'최루탄' 김선동도 국회 재입성

통합진보당은 호남에서도 지역의 맹주 민주당을 2곳에서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현역의원인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와 시장 출신인 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김 후보가 56.40%를 얻어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표차는 2만20000표 정도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에도 노 후보에 18.7%포인트나 앞섰었다.

전북 남원·순창에서도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가 이 지역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강래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강 후보는 이날 저녁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48.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46.3%로 조사된 이 후보에 2%포인트의 아슬아슬한 우세를 보인데 이어 최종 개표 결과 49.36%를 얻어 이 후보(42.77%)를 6.6%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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