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는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왕충식 전 사무관의 2008년 7월 16일부터 2010년 6월 23일까지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이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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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MB심판위 위원장은 "그동안 청와대는 민간인 사찰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침묵하거나 입을 다물어 왔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출입 기록이 드러난 이상 "청와대는 195회에 걸쳐 무엇을 보고받았는지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권재진 현 법무장관이 민정수석이던 당시 이인규 전 지원관으로부터 6회, 왕충식 전 사무관으로부터 5회 접촉을 갖고 보고를 받은 정황을 들어 권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불법사찰 보고를 받은 당사자가 검찰 수사를 지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청와대 직원 중 공직윤리지원관실 인사들과 가장 많이 접촉한 것은 장진수 전 주무관의 폭로로 알려진 바와 같이 최종석 전 행정관이다. 최 전 행정관은 특히 진경락 전 과장으로부터 63회나 보고를 받는 등 총 77회의 접촉을 가졌다. 진 전 과장은 이 기간 중 총 83회나 청와대에 들락거렸다.
최 전 행정관 다음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 인사들의 보고를 많이 받은 인물은 장석명 현 공직기강비서관이다. 장 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공직기강비서관실 공직기강팀장 등의 보직에 있던 해당 기간 중 이인규 지원관으로부터 27회, 왕충식 사무관으로부터 26회 보고를 받았다.
장 비서관은 증거인멸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최종석 전 행정관의 사무용 컴퓨터 등에 대한 청와대 자체 점검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장 비서관이 주도한 점검 결과는 '특이사항 없음'으로 검찰에 통보됐었다.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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