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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4인방, 2년간 195회 청와대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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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4인방, 2년간 195회 청와대 출입

민주당 "뭘 보고했길래"…권재진 당시 민정수석도 11번 보고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을 저지른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 공무원들이 사찰 진행 기간 중 청와대에 총 195회나 드나든 기록이 있다고 2일 밝혔다. 불법사찰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정황이다.

민주당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는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왕충식 전 사무관의 2008년 7월 16일부터 2010년 6월 23일까지의 청와대 출입 기록을 이날 공개했다.

ⓒ프레시안

박영선 MB심판위 위원장은 "그동안 청와대는 민간인 사찰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침묵하거나 입을 다물어 왔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출입 기록이 드러난 이상 "청와대는 195회에 걸쳐 무엇을 보고받았는지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권재진 현 법무장관이 민정수석이던 당시 이인규 전 지원관으로부터 6회, 왕충식 전 사무관으로부터 5회 접촉을 갖고 보고를 받은 정황을 들어 권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불법사찰 보고를 받은 당사자가 검찰 수사를 지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청와대 직원 중 공직윤리지원관실 인사들과 가장 많이 접촉한 것은 장진수 전 주무관의 폭로로 알려진 바와 같이 최종석 전 행정관이다. 최 전 행정관은 특히 진경락 전 과장으로부터 63회나 보고를 받는 등 총 77회의 접촉을 가졌다. 진 전 과장은 이 기간 중 총 83회나 청와대에 들락거렸다.

최 전 행정관 다음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 인사들의 보고를 많이 받은 인물은 장석명 현 공직기강비서관이다. 장 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공직기강비서관실 공직기강팀장 등의 보직에 있던 해당 기간 중 이인규 지원관으로부터 27회, 왕충식 사무관으로부터 26회 보고를 받았다.

장 비서관은 증거인멸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최종석 전 행정관의 사무용 컴퓨터 등에 대한 청와대 자체 점검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장 비서관이 주도한 점검 결과는 '특이사항 없음'으로 검찰에 통보됐었다.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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