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문대성,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후보 등 늘어나는 자당 후보들의 논문표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의대 출신'이라는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논란을 빚은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 비례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와 문 후보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면서 "왜 이자스민 후보 방어에는 적극적이고 문대성 후보 방어에는 이토록 소홀한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후보들을 이토록 차별대우하면 문대성 후보는 얼마나 섭섭하겠나"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유승민 후보(서울 성북갑)에 대해서도 "1989년 11월과 1992년 9월 발표된 2개의 논문이 중복게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논문표절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격 사유라는 원칙을 세웠던 새누리당이 논문표절당, 논문중복게재당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문대성 후보의 학위 수여처인 국민대 관계자가 "드래그를 통해 작성됐다는 시중의 평가가 어느 정도 타당한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에게 교수직을 맡겼던 동아대도 "국민대가 판단을 내리면 이에 준하는 과정을 밟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문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후보들과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본 후보자간의 대결'이라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 문제제기를 흑색선전 정도로 일축하고 있어 어이가 없다"고 꼬집으며 "상황이 이쯤 되면 문 후보가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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