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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 "얽힌 실타래는 다 풀렸다"며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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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진보, "얽힌 실타래는 다 풀렸다"며 필승 다짐

공동선대위 구성…이정희 "야권연대 복원, 본궤도 올랐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25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연대 완성'을 선언하며 추후 4.11 총선에서의 공동 전략과 선거대책기구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틀 전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후보사퇴를 계기로 출렁이던 야권연대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것.

양 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공동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키로 공식 확정하고, 공동위원장에 한명숙,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양 당 지도부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한 대표, 이 공동대표 외에 민주당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김진표 최고위원과 통합진보당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김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혹은 후보 용퇴를 통해 확정된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각 지역에서는 야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선대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선대위는 별도 선거대책본부를 두지는 않되 실무협력 체계를 통해 상호 지원키로 했으며 단일후보 멘토단과 공동정책공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두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이 대표께서 참으로 야권연대를 위해 크나큰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얽힌 실타래가 풀렸다"고 치켜세웠다. 한 대표는 "이로써, 야권연대는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시련이 깊으면 단결도 더 깊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역사적인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를 이룬 우리는 손잡고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민생파탄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 ⓒ뉴시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역시 "많은 어려움과 역정을 딛고 야권연대가 정상적으로 복원돼 본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약속드린 이 길을 오롯이 걷기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이 필요했다"며 자진 후보사퇴한 이들 등 "자신을 던진 많은 분께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의 회동에 대해 "(야권연대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모인 자리"라면서 "야권 공동 선거대책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통해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진보당 상임 선대위원장, 야권연대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 임하겠다며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가장 전면에 나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진보진영의 분열을 획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력들이 있다"면서 새누리당과 '수구보수언론'이 "비열한 색깔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야권연대와 진보진영 내 일부 세력도 이같은 비열한 색깔공세에 동조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리 스스로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부 세력'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삼갔으나, '진보진영 내'를 거론한 점으로 미뤄볼 때 통합진보당 내의 특정 정파가 공격받고 있는데 대한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 대표와 이 공동대표, 통합진보당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 등 양 당 지도부 모두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섰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점퍼 색깔에 빗대 기자들에게 "저희가 개나리와 진달래로 색깔을 맞췄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선숙 민주당 사무총장도 기자들에게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전국적 야권연대"임을 강조했다. '잡음은 이제 끝'이라는 선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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