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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선언' 주역 日 고이즈미, 김정일 사망 조문·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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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선언' 주역 日 고이즈미, 김정일 사망 조문·조전

"제반 문제 해결, 북일관계 정상화 기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앞으로 조전(弔電)을 보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23일 보낸 조전에서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제반 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되어 일조관계(북일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고이즈미는 전날인 22일 도쿄(東京)에 위치한 조총련 시설 '조선회관'을 방문해 김정일의 초상화에 헌화하는 등 조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음 속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건강할 때 북일 국교정상화의 길을 닦고 싶었기 때문에 참으로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보수 성향인 자민당 출신이지만 지난 2002년과 2004년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납북자 문제 해결과 대북 경제지원, 국교 정상화 등을 다룬 '평양 선언'을 발표했었다.

고이즈미의 조문은 이 문제가 김정일에 대한 윤리적 평가에만 천착할 사안이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냉엄한 외교 현실의 일부분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본은 김정일 사망 이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가지는 등 사태 대처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과의 접촉을 통해 김정일 사망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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