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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키프로스도 그리스 직격탄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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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키프로스도 그리스 직격탄에 휘청

S&P는 美주요은행 37곳 무더기 강등

국민 대부분이 그리스계인 지중해의 소국이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그리스 국채가 부실화되면서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는 성명에서 "키프로스는 외부의 수요 부진과 유로존, 특히 그리스에 대한 위험 노출의 확대, 국내 재정 상황의 악화 등으로 인한 중대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IMF는 "우리는 키프로스 정부에 재정 건전성 확보와 은행권 안정화를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위기가 키프로스 등 유로존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AP=연합

"GDP 8배 은행권 자산, 부실 위험"

키프로스의 은행권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8배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당 부분이 그리스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IMF의 판단이다.

IMF는 "키프로스 정부도 이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태로, 내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전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석달새 국가 신용등급 강등건수가 14개국, 20건에 육박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등급 하향조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는 지난 9~11월 14개 국가에 대해 19건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내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이후 '강등 도미노'

지난 8월 미국의 첫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이후에 신용등급 강등이 집중됐다.

9월에는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몰타, 이스라엘,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10월에는 슬로베니아, 이탈리아의 추가 강등에 이어 스페인, 벨기에, 캄보디아, 이집트가 대상이 됐다.

이번 달에도 벨기에의 추가 강등에 이어 포르투갈과 헝가리의 강등 사태가 이어졌다. 게다가 무디스는 최근 유럽연합(EU) 모든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가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금융업체들과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에도 S&P는 뱅크오브 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금융기관 37곳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낮아졌다.

또 HSBC와 뉴욕 멜론은행은 'AA-'에서 'A+'로, UBS와 JP모건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각각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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