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다.
군 당국은 2일 오후 2시 47분 경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속칭 잣나무골 인근 야산에 호국훈련 중이던 500MD 군용 헬기가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탄 홍모(46) 준위가 크게 다쳐 국군 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옆에 타고 있던 조모(42) 소령은 골절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앞서 1일에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호국훈련을 하던 군인들을 태운 차량이 전복되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0시 경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도로에서 육군 6군단 소속 강모(21) 일병이 몰던 군 차량이 뒤집혀 남모(21) 일병이 숨지고 강 일병 등 3명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한반도 전역에서 지상·공중·해상 합동작전 수행능력에 숙달하는 훈련으로 오는 4일까지 실시된다. 작년 11월 북측은 남측의 호국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연평도 포격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북한은 올해 호국훈련에 대해서도 "괴뢰 호전광들이 미제 침략군과 함께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또다시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난달 19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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