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길 장로는 황해도 수안군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일본 요코하마여자신학교를 졸업한 뒤 1944년 문 목사와 결혼했으며 이후 민주화·통일 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통일맞이·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민화협·통일연대 상임고문과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명예대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 2000년 방북 후 판문점 귀환 장면 ⓒ연합뉴스 |
유족은 딸 문영금 씨와 아들 의근(JP모건 시카고 부사장)·성근(배우) 씨, 며느리 정은숙(성신여대 석좌교수)·김성심 씨와 사위 박성수 씨가 있다.
문성근 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용길 장로는 문 목사가 그랬듯 '각막'을 기증하고 모란공원/마석에 '합장'합니다. '조화'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씨는 이어 빈소의 사진을 게제하며 "93년 말 김영수 사진작가(작고)께서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한 후, "같은 날 촬영된 사진을 94년 문 목사 영정으로 썼기에 오늘도 올렸습니다. 아래 문목이 번역한 신구약 초판본 성경책에 박 장로가 쓴 글귀"라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이다. ☎ 02-2072-2010
ⓒ문성근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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