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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은 세계 경제의 기생충…주제 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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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은 세계 경제의 기생충…주제 넘게 살아"

美 부채 상한 증액안 하원 통과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선을 늘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합의가 도출됐지만, 합의안의 내용에 대해 미국 국내는 물론 국외의 비판도 거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부채협상 타결안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지연시킨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훌륭한 결과는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미국이 엄청난 부채를 쌓아가면서 전 세계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 경제에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미국은 빚더미 속에서 살고 있다. 이는 처지에 맞지 않게 살고 있는 것으로,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옮기면서 기생충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폴트(채무 불이행)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디폴트를 막을 만한 상식과 책임감은 갖고 있었다"고 비꼬듯 말했다.

미 하원, 부채한도 증액안 가결…2일 상원서 표결

한편, 이날 미 연방 하원은 부채상한선 증액에 대한 공화-민주 합의안을 269 대 161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합의안이 법률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상원의 의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상원 표결은 디폴트 시한인 2일 당일에 이뤄지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자정 전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 당 지도부는 표결을 앞두고 당내 반발을 잠재우는데 힘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티'로 대표되는 공화당 내의 강경보수파는 정부 지출 삭감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의원들은 사회보장제도 지출 삭감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합의안을 비판해 왔다.

전날 양당 지도부와 오바마 대통령이 채택한 합의안은 정부 부채한도를 2조1000억 달러 증액하는 대신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삭감을 이끌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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