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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폭우…시간당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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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폭우…시간당 50㎜

적십자사 북한에 수해지원 시작, UN도 조사단 파견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도 시간당 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은 26일 정오부터 3시간 동안 황해남도 청단 166㎜, 봉천 95㎜, 연안 80㎜, 강령 66㎜, 해주 51㎜의 비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자강도 희천과 평안남도 숙천, 순천에도 각각 50㎜의 비가 내렸다.

또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는 강령 169㎜, 해주 109㎜, 봉천 101㎜, 배천 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령에는 6시간 동안 235㎜의 폭우가 쏟아진 셈이다.

기상청은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2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오후 현재까지 북한 매체에 이번 비로 인한 피해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황해남도는 이달 중순 장마 때도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 지역이다. 당시 입은 피해에 대해 북한은 지난 25일 유엔(UN) 산하기구에 수해지원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 따라 유니세프,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기구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등은 합동대책단을 구성해 26일 북한 현지에 급파했으며 3일 정도의 조사기간을 거쳐 식량 수요와 지원 식량의 종류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적십자사 또한 황해도 지역에 구호물품을 분배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와 <자유아시아방송> 등이 27일 전했다.

프랜시스 마커스 국제적십자사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개성시를 포함한 황해북도 수재민들에게 주방용품, 식수통, 이불, 방수비닐막 등이 포함된 응급 구호세트 600개를 분배했으며 앞으로 2460세트를 더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내린 폭우로 황해북도에서 900채, 황해남도에서 246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 지역의 기상상황 등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어제 오늘 비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한 보도는 아직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북한에 주목할 만한 수해상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지원요청 등도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북한의 수해에 대해 어떤 지원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전날 북한 당국이 금강산 관련 당국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재산 정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통지문을 보내고 '금강산 재산정리사업에 훼방을 놓고 있다'며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측 당국을 비난한데 대해 "29일 회담 개최 제안을 북측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 기업의 재산정리만 일방적으로 요구하면서 당국 회담 개최를 사실상 거부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후속 대응방안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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