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강화도 해병대 2사단 총기 사건 하루 전날, 같은 사단 소속의 해병대원이 자살해 군 당국이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낮 12시 경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한 상가건물 1~2층 사이 계단 난간에서 해병대 2사단 A(23) 이병이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상가 이용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강화도 해병 총기 사고는 그 다음날 일어났다.
경찰은 A 이병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해병대 헌병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외박을 나온 A 이병은 친구들에게 힘든 부대 생활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병대 관계자는 <연합>에 "A 이병의 유서에 부대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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