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4일 해병대 병사에 의한 의한 총기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이날 11시 50분경 김 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은 소초 내 생활관(내무반)이며, 부상자들은 응급조치 후 강화병원 등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상자들이 강화병원과 김포시내 우리병원, 뉴고려병원에서 각각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군과 사건 파악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는 사고 현장인 군부대에 구급차 5대와 구조차 2대 등을 출동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를 제외한 사망자 시신은 아직 군부대 내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은 해당 부대에서 총기를 난사한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으며, 해병대는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이승훈 하사(25), 이승렬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이병(20) 등 4명이며, 부상자는 총기를 난사한 김 상병 본인과 권혁 이병(19)으로 전해졌다.
강화도 해병부대에서는 지난달 17일 아시아나항공의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총격을 가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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