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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

<뉴욕타임스> "17년 만의 정권 탈환 노린 프랑스 사회당 당혹"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4일(현지 시간) 성폭행 혐의로 뉴욕 케네디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날 케네디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에어프랑스(파리행)가 이륙하기 10분 전 공항 경찰들이 진입해 1등석에 탑승해있던 스트로스칸 총재를 체포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스트로스칸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부근 소피텔 호텔에서 투숙했으며, 32세의 룸메이드 여성이 객실에 들어오자 욕탕에서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로 나와 달려들어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여성은 성폭행 시도를 뿌리치고 도망쳐 이 상황이 경찰에 즉각 신고됐다.

▲ IMF 현직 총재이자, 내년 프랑스 대선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로 꼽혀온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AP

사르코지보다 두 배 이상 지지율 보이던 대권 후보

이 사건은 유럽 재정 위기의 해결사로 어깨가 무거운 IMF 총재와 관련한 충격적인 사건일 뿐 아니라, 프랑스의 정치계에도 큰 파장을 부르고 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으로 현직 IMF 총재일 뿐 아니라,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에서 출마만 하면 당선될 것이 확실시될 정도로 가장 유력한 잠재적인 대선 후보였기 때문이다.

프랑스 제1야당인 사회당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출마를 결심하면 당내 경선도 없이 그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40% 후반대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재선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어, 사회당으로서는 스트로스칸을 17년 만의 정권 탈환의 필승 카드로서 기대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밝혀지든, 프랑스 정계는 큰 혼란에 빠지고, 사회당은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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