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어뢰'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3개월 가량 천안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됐으나 국방부는 지난 12월 중순경 부식 등 증거물 훼손이 우려된다며 국방부 조사본부 건물로 옮겼다.
이에 따라 '1번 어뢰'는 유리 보관함에 넣어져 국방부 조사본부 전시관에 보관돼 왔으며,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현재 전쟁기념관에는 국방부에서 제작한 모조품이 전시돼 있다.
▲ 23일 국방부가 언론에 공개한 '1번 어뢰'의 모습. ⓒ뉴시스 |
당시 국방부의 전시물 회수는 일반인들에 의해 '어뢰 조개'로 명명된 가리비의 존재가 밝혀지는 등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이루어져 논란을 빚었다. 추가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이후 일반인과 언론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1번 어뢰'가 재공개된 것을 두고 천안함 1주기를 맞아 정부가 '안보 공세'를 펼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응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국방부 공보실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1번 어뢰' 공개는) 국방부의 결정이 아니라, 천안함 1주기를 맞아 기자들의 사진촬영 요청이 있어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