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센다이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1일 대지진 당시의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규모 9.0 강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센다이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한다는 트위터리안 @sisuc는 13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11일 오후 2시 46분 지진 발생 1분 후부터 약 5분간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100만여 명이 살고 있는 센다이는 진앙으로부터 130km 떨어진 도시로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이다.
건물 7층에서 근무하던 그는 1차 진동이 멈춘 후 건물을 빠져나와 보니 "매일 들락거리던 회사 정문 입구의 빛이 정말 천국에서 비추는 빛으로 보였다"고 당시의 긴박한 순간을 전했다.
피난 매뉴얼에 따라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간 그는 회사의 귀가 지시에 따라 집으로 돌아가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으면서 본 지진 후의 풍경을 다수의 스틸사진으로 전했다. (☞블로그 동영상 및 사진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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