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11 대지진이 점점 '일본판 체르노빌 공포'로 변해가고 있다.
12일 오후 3시 46분 경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건물이 폭발했다는 소식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1원전은 물론, 제1원전과 10km 떨어진 제2 원전 일대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대피반경도 20km로 확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후쿠시마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 제2 원전 주변의 피난 대상 지역을 확대해, 지금까지 10km였던 대피반경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폭발이 원자로 자체의 폭발인지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어느 정도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도쿄대 핵전문가 세키무라 나오토 교수는 일본 공영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건물 폭발로 상당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후쿠시마현 당국자들에 따르면, 제 1원전에서는 폭발 전부터 원전 사고 등급에 해당하는, 정상 기준의 두 배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됐으며, 제1원전 건물 부근에서는 시간당 1년 누적 인체 허용치 정도가 방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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