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지원자들이 입학 전형 면접시험에서 받는 질문이 알려진대로 매우 까다롭고 괴퍅스럽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 나무 껍질이 하나 있다. 이것에 대해 말해보라."(옥스퍼드대 생물학부)
"당신은 쿨한가?"(옥스퍼드대 철학.정치.경제학부)
"어떤 시점에서 사람이 사망했다고 하는가?"(케임브리지대 의대)
"이 찻주전자에 대해 화폐적 가치를 매겨보라."(케임브리지대 철학.정치.경제학부)
이 질문들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지원자들에게 자문을 해주는 단체인 옥스브리지 애플리케이션즈가 약 1200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수집한 면접 문제들 중 일부다.
대답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면접시험 질문의 실상은 다른 질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전세계 물의 몇 퍼센트가 젖소에게 들어 있는가?"
"19세기 정치가 중에 토니 블레어(현재 영국 총리)와 가장 비슷한 사람은 누군가?"
옥스브리지 애플리케이션즈의 제시카 엘섬은 두 대학이 흠잡을 데 없는 고교성적을 갖고 모여드는 지원자들 중 가장 똑똑한 학생들을 골라내기 위해 이처럼 "괴상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달 초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하버드대에 이어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를 각기 2위와 3위 대학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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