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북한은 이 공격행위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하며 그 책임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포격행위는 명백한 공격적 행위이며, 비례성이라는 면에서나, 불가피성이라는 면에서나, 북한 포격은 정당한 방위의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남북한 양측은 교전이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추가적인 군사충돌은 남북한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길"이라며 "교전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한 모두 무력사용을 자제하고 즉각 대화에 착수하여 평화적 위기관기 수단을 모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확전 사태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단체는 "서해상 군사충돌의 악순환과 악화를 방지할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서해지역은 남북간 경계가 논란거리로 남아있는 불안정한 지역"이며 "한반도의 화약고"라고 지적했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단체는 "이번 교전사태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4일 인천 해양경찰청 선착장에서 연평도를 빠져나온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도 같은 날 '연평도 사태를 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의 길로'라는 성명을 내고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연평도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기독교장로회는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누가복음 19:42)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군인과) 민간인 희생자와 그 유족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북한의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과 위기감으로 몰아넣었다"며 "남쪽 민가와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의 이번 도발은 정전협정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6.15 및 10.4선언정신에 전면 위배되는 행위이며 앞으로 평화협정으로 가야할 길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비판했다,
또한 이 단체는 "남북 당국에게 무엇보다 사태를 확대시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희생당한 자의 울분을 보복의 계기로 삼지 말고 인도지원과 남북교류를 회복해야 하고 △ 10.4 선언에서 제기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설치하며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이행 등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통일부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조치와 관련해 "오히려 통일부는 이 사태를 남북교류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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