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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서재정 교수, 도쿄서 천안함 기자회견 열기로

합조단 조사 결과 '불일치' 문제 집중 제기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재미 학자들이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서재정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교수와 이승헌 버지니아대 물리학 교수는 오는 9일(금)오후 3시 도쿄 시내 유라쿠초에 위치한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천안함 보고서의 불일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기자회견은 일본 외신기자협회(FCCJ) 주최로 마련된 자리다.

▲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왼쪽부터) ⓒ프레시안

두 교수는 회견에서 천안함이 북한이 발사한 어뢰로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합조단의 결론과 조사의 완결성에 물음표를 던지는 수많은 불일치가 천안함 보고서에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대해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검토를 해보니 외부 폭발이 있었다거나 그것이 북한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합조단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합조단의 결론은 모순되고 불일치하며 일관성이 없는 여러 가지 결함이 있다"며 "특히 합조단의 일부 데이터는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에 주재하는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한 두 교수의 회견은 적잖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었던 클로드 헬너 멕시코 대사와 안보리 이사국 대사 및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에게도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두 교수는 당시 서한에서 "진실을 추구하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 도덕적·학문적 의무를 가진 정치학자와 물리학자로서 합조단이 내놓은 증거 및 결론의 타당성을 규명하기 위한 학문적 분석을 해왔다"며 "우리의 목적은 누군가의 무죄를 입증하거나 반대로 누군가를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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