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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냉정과 절제로 한반도 긴장막아야"

외교부 대변인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뤄져야"

중국은 24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유관 당사국에 냉정하고 절제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회기중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이웃 국가인 중국은 천안함 사태의 추이를 크게 중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각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같은 반응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처음 나온 공식 반응이다.

마 대변인은 이날 천안함 사태가 다른 국제적 이슈들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안의 옳고 그름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제 및 지역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게 중국의 입장"이라면서 "천안함 사건과 유관 문제 역시 이같은 기본정신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중국은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해 줄곧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관련,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이고 전면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중요한 무대"라고 평가하면서 "의제에는 중요한 국제 및 지역문제가 포함돼 있다"고 말해 천안함 사태가 주요 이슈로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그는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각국에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대해 현재 평가·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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