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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자살 폭탄' 던졌으면 장렬한 최후 맞는게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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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자살 폭탄' 던졌으면 장렬한 최후 맞는게 순리"

"큰 집서 조인트" 발언 파장 일파만파…"청와대는 진상 밝혀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 집 조인트'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김우룡 이사장이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철 사장이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MBC 내 좌파를 정리했다"는 등 MBC 사태를 둘러싼 권력의 뒷 이야기를 공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잇는 것.

방문진 야당 이사들 '김우룡 대책' 긴급 이사회 촉구

방문진 야당 측 이사들은 18일 김우룡 이사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사후 조치를 논의하는 긴급 이사회를 요청했다. 이 이사회에서 김우룡 이사장 퇴진 요구까지 나오리라는 전망이다.

한상혁 방문진 이사는 "김 이사장의 발언은 진실이라면 더 큰 문제고 자기가 잘난 척하느라고 만들어낸 이야기라면 이사장으로서 자질이 없는 셈"이라며 "김 이사장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불신임을 포함한 사후 조치를 논의할 수 있도록 긴급 이사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의 긴급 이사회는 5명의 이사가 동의해야 가능한 만큼 4명에 불과한 야당 이사들만의 발의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19일 방문진 임시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에 대한 추궁과 사퇴 요구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누가 김재철 사장의 조인트를 깠는지 밝혀라"

그간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8일 비대위특보를 내 "아무리 승리감에 도취했다 해도 어떻게 이렇게 발가벗고 춤을 출 수 있단 말이냐"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를 통해 공영 방송의 적들이 그렇게 부인했던 세 가지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시나리오는 청와대의 총괄 지휘 아래 이뤄졌다는 것, 김우룡과 방문진은 정권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것, 김재철은 정권의 지시에 따라 빗자루 춤을 춘 청소부에 불과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먼저 누가 김재철 사장의 조인트를 깠는지부터 밝혀라"면서 "행동대장은 물론 이 과정을 총 지휘한 책임자도 밝히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살 폭탄을 터뜨렸으면 처절하게 죽는 게 다음 시나리오다. 더 이상 뱉은 말을 주워 담겠다며 땅바닥을 긁지 마라"라며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김우룡이 살 길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도 "MBC 구성원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 준 김재철 사장은 당장 석고대죄하고 물러나라"라며 "MBC에 그런 수모를 안기며 그리도 사장이 하고 싶었던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우룡 이사장, 진상 고백하고 석고대죄하라"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 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미디어 행동'은 18일 성명을 내 "공영 방송의 독립성을 주창하는 김재철 사장의 발목에 큰 부상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면서 "김우룡 이사장의 말이 빈말이 아닌 이상 이명박 정권이 MBC 방송 장악에 직접 개입했다는 회피할 수 없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김우룡 이사장에게 청부업을 맡겨 국민적 공황 사태를 부른 중범죄 행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면서 "국회는 김우룡 이사장이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즉각 조사하여 MBC 방송 장악의 전모를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 이사장에게 "남은 선택의 수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마지막까지 정권에 충성을 다하며 권력 암투를 벌이다 용도폐기되는 청부업자로서의 비참한 말로에 이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개월간 벌인 전쟁의 모든 진실을 낱낱이 고백한 후 석고대죄 함으로써 MBC 구성원과 시민사회에 속죄를 구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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