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참모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의 북한의 핵 공격시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 "선제타격론을 우리(북)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며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성명은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폭언으로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언제 6.25의 참변이 되풀이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조성된 엄중한 사태에 대처해 우리 혁명무력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남조선 괴뢰당국의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적이고도 단호한 군사적 행동으로 지휘의 중심을 비롯한 중요 대상물들을 송두리째 들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김 국방장관이 "또다시 '선제타격' 폭언을 공공연히 늘어 놓은 것은 그 어떤 실언이 아니라 북남관계 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괴뢰당국의 의사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지만, 괴뢰들의 반북대결책동을 우리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지난 23일 김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급변사태 대처방안을 제시한 통일연구원의 `통일대계 연구' 보고서를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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