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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차가버섯을 아시나요?"

[키워드 가이드를 만나다] '차가버섯' 오기남 씨

러시아의 대문화 솔제니친의 소설 <암병동>을 보면 차가버섯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러시아 민간에서 악성 종양과 위장 질환의 치료제로 쓰던 차가버섯은 솔제니친의 소설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차가버섯. 이름이 익숙해 한국의 버섯인 것 같지만 영문명도 '차가(Chaga)'다. 이 버섯은 살아있는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버섯이다. 주로 러시아의 평지에서 자란다. 최근 한국에서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약재 중 하나. '차가버섯'을 키워드로 연재하고 있는 키워드 가이드 오기남 씨를 만났다.

'차가버섯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차가버섯에 대해 "이것이 있으면 적어도 내 가족은 암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따로 남을 돕거나 베풀 일이 있는 것은 아니나 내가 알려준 정보로 차가버섯을 먹고 호전된 이들을 보면 뿌듯한 보람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 '차가버섯'을 주제로 연재하는 키워드 가이드 오기남 씨. ⓒ프레시안

프레시안 : 이름은 쉽지만 익숙하지는 않다. 차가버섯의 효과는 무엇인가?

오기남 : 차가버섯은 일단 항암 효과와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차가버섯은 러시아의 민간에서 사용되던 약재인데 1955년 구 소련 약리위원회에서 차가버섯을 암 환자에게 사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당시 소련은 차가버섯의 성분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수백 명의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차가버섯을 먹이고, 암으로 번질 확률이 높은 중증 위궤양 환자에게 먹여보고 정말 전체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한 방식으로 연구를 했다. 그 결과가 뛰어나서 공식 결정이 나온 것이다.

차가버섯은 암을 직접 공격하기보다 몸의 자연 치유력을 단기간에 빨리 끌어올리는 것 같다. 또 러시아에서 중증 위궤양 환자에게 먹여본 결과로 나타난 것처럼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아토피나 류머티스 관절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면역력에 문제가 생긴 병에도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프레시안 : 차가버섯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

오기남 : 원래 중국과 러시아 쪽의 자원 관련 무역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 쪽 사업에 진출하면서 차가버섯에 대해 알게 됐는데, 차가버섯 자체가 러시아 민간에서 위염, 위궤양, 암 치료제로 몇 백 년간 사용됐다는 것을 알게됐다. 처음에는 사업상으로도 수익이 괜찮을 법해서 친구와 같이 회사를 만들고 차가버섯을 수입하는 사업을 했지만 법률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사업을 하면서는 차가버섯의 효능을 제대로 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업은 그만두고 차가버섯을 잘 알리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벌써 4년째다.

차가버섯을 수입하는 일을 시작했을 때 우연치 않게 전립선암 말기인 환자를 만났다. 그분이 차가버섯을 꾸준히 먹었고 생활 습관을 교정해나갔다. 거의 4개월 만에 완치가 됐다. 지금도 명절이 되면 선물을 보내시는데, 그 느낌이 되게 컸다. 보람이 있었다. 사실 암 환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권하는 입장에서도 강한 자기 확신이 없으면 권하지 못한다. 겁이나고 두렵다. 그런데 다행히 초기부터 이런 사례를 경험해서 차가버섯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 "암환자들은 사실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권하는 입장에서도 강한 자기 확신이 없으면 권하기 어렵다. 그러나 차가버섯은 …." ⓒ프레시안
프레시안 :
차가버섯을 한국에 꼭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

오기남 : 요즘 보면 가족마다 한분씩은 꼭 암 환자가 있다. 현실적으로 현대 의학이 그 많은 환자들의 암에 다 대응을 못하고 있다.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암에 걸리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좋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부족하니까 결국 암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 것인데 차가버섯이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차가버섯만 먹으면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장사꾼 같은 이야기다. 실제로 암에 걸리신 분들은 대부분 병원에서 '더이상은 힘들겠다'는 진단을 받고 온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할 때까지 해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온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오히려 호전이 잘 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차가버섯을 먹으며 완치에 가깝게 까지 호전된 분들은 40~5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프레시안 : 소비자들이 좋은 차가버섯을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

오기남 : 안타깝게도 한국의 소비자들이 차가버섯의 질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러시아에서 차가버섯은 분말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저도 구별할 수 없다. 냄새가 난다거나 색깔이 불규칙하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정상이고 그래서 신뢰할 만한 업체를 만나는 것, 그리고 업체들이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버섯은 러시아 내에서도 자작나무 수백 그루 중 한두 그루에 매달려 있다. 지금도 차가버섯을 구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차가버섯이 전 세계적으로 좀더 알려지면 아예 구하기 자체가 힘들 것 같다. 한국 업체들이 차량, 건조기 등에 투자를 해야할 텐데 그러지 못해 걱정이다.

프레시안 : 차가버섯은 재배가 불가능한가?

오기남 :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차가버섯 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다. 살다가 커지면서 밖으로 나오고 나온 상태에서 십 몇 년간 나무의 모든 영양분을 뽑아먹어 나무를 죽게 만든다. 한마디로 자작나무의 암인 것이다. 이렇게 차가버섯은 10여 년 만에 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배가 어렵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가끔 나지만 따뜻한 곳에서 나는 차가버섯은 효과가 떨어진다. 차가버섯은 추우면 추울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결국 지금 정도의 품질은 양식에서는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양식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 "차가버섯은 러시아 내에서도 자작나무 수백 그루 중 한두 그루에 매달려 있다. 지금도 차가버섯을 구하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한국에서 차가버섯을 알리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오기남 : 차가버섯도 결국 전문가의 영역인데 한국은 러시아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차가버섯 제품이 들어오는 나라다. 오히려 러시아 현지인들이 먹는 차가버섯이 형편이 없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차가버섯이 가장 좋은 품질이다. 지금 한국 시장이 위축되고 축소되면 그 비용을 대고 한국에 차가버섯을 들여올 사람이 없어질 텐데, 시장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 이 때문에 차가버섯은 지금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의약품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몇 억 원의 돈이 들어간다. 지금의 시장과 업체 규모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프레시안 : 암을 치료하기 위해 투병하는 분들을 많이 봤을 텐데.

오기남 : 내가 만약 암에 걸린다면 차가버섯만 먹을 것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현대 의학에 의존할 것이고 신뢰가 있다. 다만 그 의학도 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무기로 활용해서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줄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암 치료는 분명히 얻는 이점이 있고 동시에 뒤따르는 희생도 있다. 그 부작용이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항암 치료를 계속 받으면 지속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는데 이 체력을 살리지 않으면 안된다.

차가버섯만 먹어서 이겨내는 사람은 없다. 차가버섯은 신비의 비약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의 교정이고 운동 1시간을 할 수 있다면 차가버섯을 먹는 것보다 운동 1시간을 더 하라고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항암 치료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에 괴리는 분명 존재하고 그 노력을 어떻게 메워갈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나는 그 대안이 차가버섯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가이드 바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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