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여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희망의 새 시대,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서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며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제가 핵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과학기술과 IT 산업이 있다"고 했다. 그는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만 한다"며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어야만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불공정행위 근절을 다짐했다. 그는 "저는 그 토대 위에 경제부흥을 이루고 국민이 행복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했다.
복지분야 비전인 '국민행복'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국민 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서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서 사회에 나와서도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가겠다"고 했다.
또한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되어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25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 ⓒ연합 |
박 대통령은 이어 남북문제와 관련해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남북 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더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편 "국가와 국민이 동반의 길을 함께 걷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반드시 만들 수 있다"며 "그것이 방향을 잃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세계가 맞닥뜨린 불확실성의 미래를 해결하는 모범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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