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 이선균, 오만석,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만들어낸 최현명, 고세윤.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출신이라는 점. 문화부 산하 국립 교육기관인 한예종은, 1993년 국가가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고자 설립한 이래 16년간 국내외 유명 콩쿠르와 각종 대회에서 400명이 넘는 1위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문화방송(MBC) <PD수첩>이 16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사태를 다룬다. <PD수첩>은 이날 '생생이슈'에서 "한예종의 시련"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감사 논란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편을 만든 김재형 PD는 "사태를 접근하는데 있어 몇가지 상식과 '원칙'이 있다고 봤다. 하나는 '국가가 예술 혹은 예술 교육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고 또 하나는 '과연 예술에서 이론과 실기가 분리될 수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이라며 "이러한 상식과 원칙에 입각해서 감사 결과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예술 교육이 잘됐다 잘못됐다는 것을 누가 평가할 것이고, 과연 정부가 교육과정에 간섭하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이론학과 폐지와 같은 경우 학교 구성원들은 '예술에 이론과 실기가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갑자기 문화부가 이론학과와 실기학과를 구분해서 너무 많다고 평가했고 학생들은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시인 황지우가 '좌냐 우냐'라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과연 옳은 것인가도 살펴본다"며 "진중권이라는 진보적인 객원 교수에게 각종 의혹제기가 집중됐는데 그 이면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는 없었을까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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