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일본 <TV아사히>, '김정운 사진' 오보 해프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일본 <TV아사히>, '김정운 사진' 오보 해프닝

국내언론 앞다퉈 보도…김정일 닮은 40대 한국 남자로 드러나

일본의 <TV아사히> 방송은 1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운의 최근 사진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그 사진 속의 남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나 이 방송의 '특종'은 우스꽝스러운 오보로 마무리됐다.

일본 민영방송 <TV아사히>는 이날 오전 정운(26) 씨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며 흰색 티셔츠 차림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남성의 사진을 내보냈다.

사진 속의 인물은 건장한 체격으로 짧은 곱슬머리, 살집이 많은 둥근 얼굴 등 김정일 위원장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

그러나 이 방송은 이 사진을 언제, 어디서 입수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의 거의 모든 매체들은 사진의 진위 여부를 제쳐두고 <TV아사히>를 인용해 앞 다퉈 보도했다.

▲ 문제의 보도 장면 ⓒTV아사히 화면 캡쳐

이 보도가 해프닝으로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3~4시간 후. 누리꾼들은 이 사진이 다음에서 무속인 카페를 운영하는 40세 배 모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배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TV아사히>에 나온 사진은 자기가 "지난 2월 카페에 올려놓은 내 사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 카페에 들어가면 김정일 위원장과 매우 흡사한 배 씨가 흰색 티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채 원두막에 앉아있는 사진이 있다. <TV아사히>가 내 놓은 사진의 배경도 배 씨의 사진과 똑같다.

배 씨는 평소에도 김정일 위원장과 외모가 비슷하다며 자주 농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비슷한 포즈로 찍은 사진도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