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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같이 지키고 있겠습니다"…'망부사' 된 권양숙 여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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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같이 지키고 있겠습니다"…'망부사' 된 권양숙 여사 편지

2002년 대선 당시 편지 홈페이지 게재

"30년 당신 곁을 지켜온 바위같이 앞으로도 당신 곁을 지키고 있겠습니다."

권양숙 여사가 쓴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29일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실렸다.

2002년 대선을 한 달 앞둔 11월 19일 작성된 이 편지는 마음 고생이 심했던 남편을 응원하는 권 여사의 애절한 심경이 곳곳에 담겨 있다.

"여보 힘드시죠? 항상 강한 줄만 알았던 당신이...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당신 곁에 서 있는 동안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고 희망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힘들어도 그 길은 가야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권 여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 한다면 차라리 대통령을 안 하겠다고 당당히 말하던 당신, 무뚝뚝하기만 하던 당신의 속 깊은 사랑에 말없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추억했다.

▲ ⓒ사람사는 세상

▲ 봉하마을 분향소의 권양숙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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