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발생한 데 이어. 곧바로 북한 당국이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아직 "추가 핵 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발표했다. 앤디 레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를 봤지만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현재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AP> 통신은 "한국, 일본, 미국의 지진 전문가들이 지난 2006년 핵실험을 했던 북한의 북동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했고, 이몀박 대통령은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에서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긴급기사로 타전했으며, <AP>, 프랑스 <AFP>, 일본의 <교도> 통신, 중국의 <신화사> 통신 등도 잇따라 보도했다.
미국의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54분 함경북도 길주군 김책시로부터 북서쪽으로 10kn 떨어진 곳에서 진도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 때는 진도 3.5로 감지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핵실험에 의한 것이라면 진도 규모로 볼 때 상당히 강력한 폭발력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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