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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심심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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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심심한 애도"

유가족들에게 조전…조문단 파견 여부 주목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로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량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며 북한 주민들에게도 알렸다.

그에 이어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까지 보낸 것은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김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10.4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하는 등 남북한 화해협력에 기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 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발송함에 따라 조문단을 보내올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만난 적이 있는 김영일 총리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을 대표로 하는 조문단을 보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이 조전을 어떤 경로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보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2001년 3월 정주영 회장이 별세하자 바로 다음날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도 잇달아 조전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다.

북한은 송호경 당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4명의 조문단을 내려 보내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화를 앞세우고 서울 청운동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었다.

2003년 8월 정몽헌 회장이 대북송금 특검 과정에 자살했을 때도 아태평화위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김윤규 당시 현대아산 사장에게, 민경련과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는 현대아산측에 각각 조전을 보내 "북남경제협력의 개척자"라고 말했다.

북한은 정몽헌 회장 때는 대북송금 특검이 진행되던 와중이라 조문단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금강산 추모행사에는 송호경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통일부가 밝힌 남북한 조의 조문 사례

1. 우리측 인사 사망시

□ 北 조문단 방문

① 문익환 목사 사망('94.1.18)

o '94.1.19 김일성 주석 명의 유가족 조전 발송

* '94.1.20 김일성 주석 개인적 조의표현(중통보도)

o 문익환 목사 10주기 행사('04.1.18)에 북측 대표단(7명) 참석

② 정주영 회장 사망('01.3.21)

o '01.3.22 김정일 위원장 명의 유가족 조전 발송(3.23, 중통보도)

o '01.3.24 송호경 아태 부위원장 등 4명 조문단 빈소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전과 조화전달(고려항공편 입국, 당일복귀)

③ 정몽헌 회장 사망('03.8.4)

o '03.8.11 금강산에서 개최된 추모행사에 송호경 아태부위원장 추모사 낭독

④ 이종욱 WHO 사무총장 사망('06.5.22)

o '06.5.24 제네바 노트르담 성당 장례식에, 이철 북한 대표부 대사조문

□ 北 조전 발송

① 김양무 범민련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사망시('00.1.26)

② 신창균 범민련 공동의장 사망시('05.3.5)

③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시('09.5.25)

2. 북측 인사 사망시

① 김용순 前통전부장 사망시('03.10)

- 정부는 공식적으로 조의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통일부장관(정세현) 세미나 참석시 개인적 차원에서 조의 표명

② 연형묵 사망시('05.10)

- 통일부 장관(정동영) 명의의 전통문 발송('05.10.24)을 통해 조의표명

③ 임동옥 사망시('06.8)

- 장관급회담 수석대표명의 전통문 발송('06.8.21)을 통해 조의표명

④ 백남순 사망시('07.1)

- 통일부 대변인의 조의표명('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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