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성주)는 19일 앵커와 편집부, 신입기자 등 19명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스 제작 필수 인력으로 그 동안 제작 거부 투쟁에서 제외됐던 이들이다. 이 인력의 참여로 MBC 뉴스 제작 차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뉴스24>의 김주하 앵커와 오전 6시 <뉴스투데이>의 박상권 앵커, 주말 <뉴스투데이>의 현원섭, 신기원 앵커, <뉴스와 경제>의 박승진 앵커가 방송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MBC 보도국의 제작 거부가 파업보다 높은 수위로 진행됨에 따라 MBC는 뉴스 방송 시간을 대폭 줄이고 대체 앵커 투입을 검토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뉴스투데이>는 방송 시간을 1시간으로 줄였고 <뉴스와 경제>는 10분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더해 각 프로그램을 진행할 앵커가 제작 거부에 돌입함에 따라 단독 진행으로 방송 시간을 더욱 단축하거나 방송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또 이날 오전부터 19개 지역 MBC 계열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제작한 뉴스를 서울로 송출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해 방송 차질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MBC 경영센터 10층 임원실 앞에서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는 MBC 노조 조합원들. ⓒMBC노동조합 |
▲ MBC 방송센터 5층 보도국 앞에서 치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MBC 기자들. ⓒ MBC노동조합 |
▲ MBC 기자들이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보도국장 본부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프레시안 |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MBC 방송센터와 경영센터 등에서 신경민 앵커 교체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와 침묵 시위 등을 전개하고 있다.
MBC 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경영센터 10층 임원실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기자 비대위는 방송센터 5층 보도국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이어 경영센터 앞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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