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문화방송(MBC) 앵커가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다. 신 앵커는 MBC 경영진이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앵커 교체를 결정하자 "오늘까지만 방송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 보도국은 14일부터 후임 앵커를 정할 때까지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세용 앵커를 투입하기로 했다. 신경민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박혜진 앵커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후임 앵커 결정은 오디션 등의 과정을 감안했을 때 2~3주 가량 걸릴 가능성이 크다.
신경민 앵커는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는 상황. 당초 신 앵커는 자신의 거취가 결정됐을 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공동 인터뷰나 기자회견 등을 고려했으나 "기자들의 제작 거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없던 일'로 했다.
그는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것 이상 밝힐 말이 없다"면서도 "사측이 밝힌 '뉴스 경쟁력' 등 교체 이유를 놓고는 14일 오전쯤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신경민 앵커가 13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됨에 따라 신 앵커가 이날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