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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YTN도 '파업' 돌입…"직권 상정시 이명박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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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YTN도 '파업' 돌입…"직권 상정시 이명박 퇴진"

언론 파업 전선 확대…국회 앞에서 1박2일 결의 대회

한나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언론 관계법 직권 상정을 압박하고 있는 2일, 전국언론노조의 파업 전선도 확대됐다. 전면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CBS지부에 이어 SBS본부, YTN지부도 2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 제작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는 확대된 파업 전선을 바탕으로 2일부터 1박2일 총력 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언론 악법 저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고 이어 '언론 악법 저지 민주주의 사수 촛불 문화제'를 열어 국회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늘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의 언론 노동자들이 집결해서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언론관과 언론 정책을 뿌리뽑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경우에 따라 언론악법을 직권 상정하면 우리는 바로 국회로 돌진하고 전 국민이 함께 하는 이명박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 노조 '프로그램 제작 거부 파업'

언론노조 SBS 본부(본부장 심석태)는 1일 연 긴급 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언론 관계법 개정안 직권 상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2일부터 파업과 동시에 프로그램 제작 거부 투쟁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2일 오전 서울 목동 사옥에서 '언론노조 SBS본부 파업 투쟁 결의 대회'를 열고 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언론악법 저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동참한다.

SBS 노조 양만희 공정방송위원장은 "조합원 1100여 명 가운에 필수 제작 인력만 빠지고 500~6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파업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미치지 않은 선에서 진행된 지난 12월 파업보다 파업의 강도를 높여 프로그램 제작 거부 등 한차원 높은 파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YTN 노조, 전면 제작 거부 파업…조합원 동참 높아

YTN 지부도 이날 전면 제작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YTN 노조의 파업 동참 수위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뉴스 오늘> 호준석, 박신윤 앵커 등 앵커 조합원 10여 명이 전원 제작거부에 돌입함에 따라 부국장급 비조합원 앵커로 교체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전주, 제주 등 지국 조합원들도 상경해 제작 거부 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남대문 YTN 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250여 명의 조합원이 모였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창사 때부터 YTN을 지켜왔으나 이렇게 많은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본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명분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싸움임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렇게 집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종면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언론 악법의 의미는 재벌방송, 조중동 방송을 만들어 낙하산을 투하하지 않아도 언론이 자본과 힘 앞에 굴복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면 YTN은 자본과 힘의 논리 앞에 모든 가치를 저버리고 방송을 해야할지 모른다. 그런 언론사에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YTN 사측을 놓고도 "이 싸움에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YTN 구성원들의 뜨거운 결의, 주장을 받아들여 언론악법 저지 대오에 동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유신 노조 협력국장은 "일단 보도국을 중심으로 '제작거부' 파업을 진행하고 만약 한나라당이 언론 관계법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기술국 등도 참여하는 총파업을 선언하고 투쟁 수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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