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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30년만의 최장기 불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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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30년만의 최장기 불황 가능성"

뉴욕증시 연일 폭락세…다우 8300선 붕괴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가 당선된 이후 뉴욕 증시가 회복세는커녕 8000선 붕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실물경제 침체의 공포를 확산시키는 대기업들의 우울한 소식이 계속되면서 12일(현지시간)에도 뉴욕 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11.30포인트(4.73%)나 떨어진 8282.66으로 마감하며, 83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들의 급락으로 인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1.69포인트(5.17%) 떨어진 1499.21을 기록해 2003년 5월22일 이후 5년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5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6.65포인트(5.19%) 하락한 852.3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달 27일 기록했던 올해 종가 최저치(다우지수 8175, S&P500지수 848) 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나스닥은 5년반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우지수 8000선 붕괴를 예측하고 있다.
  
  폴슨 "공적자금으로 금융업체 부실자산 매입 안한다"
  
  주가 하락을 촉발시킨 악재들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의 2위 가전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에 이어 1위인 베스트바이도 실적전망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으로 시작했다.
  
  또한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의 적자, 모건스탠리의 추가 감원계획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어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금융주들도 이날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가격 하락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17달러(5.3%) 내린 배럴당 56.16 달러로 마감, 지난 2007년 1월 이후 2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값도 전날보다 14.5달러(2.0%) 떨어진 온스당 718.3달러로 마감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경제전문가 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미국의 소비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30년만에 최장기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3.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는 -3%로 하락폭이 더 커지고 내년 1분기에도 -1.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추세는 1차 오일쇼크 직후인 1974-75년 이후 최장기 불황에 해당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르고 있는데, 올해 3.4분기 소비지출이 3.1% 감소한데 이어 4분기에는 2.9% 더 떨어지고 내년 1분기에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소비지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단 한차례도 없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실업률이 7%로 상승하고 내년말에는 7.7%까지로 치솟아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소비침체와 실업률의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중 1.8%에 그치면서 가장 최근의 경기침체기였던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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