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오바마의 첫 시험대 된 '자동차업계 구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오바마의 첫 시험대 된 '자동차업계 구제'

GM "지원 안해주면 내년 상반기 못넘겨"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당선 직후 가진 지난 7일(현지시간) 경제자문팀 긴급회의에서 미국 자동차 '빅3' 구제가 정권인수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서 '빅3' 중 부실이 가장 심한 제너럴모터스(GM)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내년 상반기를 넘기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리처드 왜고너 GM 회장은 "GM을 파산하게 놔두면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리먼브라더스는 세계 제4위의 투자은행으로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거부해 파산하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된 뇌관 역할을 했다.

"빅3 중 한 곳만 파산해도 250만명 실업"

'빅3'는 매출도 급감해 자력 회생의 전망도 어둡다. GM의 10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는 16만8719대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절반(45.1%) 가까이 줄었다. 미국 '빅3' 중 GM 다음인 포드도 매출 급감과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GM과 비슷한 위기에 처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매출 역시 지난해 10월보다 32%와 35% 줄어든 13만2248대와 9만4530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GM 하나만 파산해도 연관산업 종사자를 포함해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업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자동차업계를 방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6.5%로. 전달의 6.1%보다 0.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1994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올들어 없어진 일자리는 모두 120만개에 이른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말이면 8%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기 미 행정부가 '빅3'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해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