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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경기부양책 추진 소식에 뉴욕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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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경기부양책 추진 소식에 뉴욕증시 급등

'심각한 위기'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 형성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우지수 9200선에 올라섰다.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13.21포인트(4.67%) 급등한 9265.43으로 마감됐다.

나스닥은 58.74포인트(3.43%) 상승한 1770.0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85포인트(4.77%) 오른 985.4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급등한 최대 요인은 미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신용경색 완화 조짐이 꼽히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의회가 재정지출 확대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금융위기 확산이 차단되고 불안한 투자심리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앞서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막대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로 이미 번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공황 때처럼 과감한 재정지출과 공공사업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관련 기사:"실물경제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한 때")

"15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가 마련중인 경기부양법안이 15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기 하강의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 속에서 의회가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는 것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과 감세를 통한 기존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과 달리 버냉키 의장이 의회의 부양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은 현 경기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몇분기 동안 둔화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하강에 대한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런 중대한 시점에서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의회의 경기부양책이 목표를 잘 설정해 시의적절하게 시행돼야 하며 장기적으로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양책은 경기하강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신용경색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버냉키 의장은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검토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가 어떤 내용의 안을 가지고 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진전된 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그리고 실제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내용인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입장은 의회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기존의 태도와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기선행지수, 하락에서 상승세로 반전

이날 미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의 0.9% 하락(수정치)에서 0.3% 상승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혀 투자심리의 회복세를 부추겼다.

이날 3개월 만기 달러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는 0.36%포인트(36bp) 떨어진 4.06%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하루짜리 달러 리보는 1.51%로 전주말보다 0.16%포인트(16bp) 떨어져 4년 만의 최저 수준에 달했고, 3개월짜리 유로화 리보도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방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등,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0달러(3.3%) 오른 배럴당 74.25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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