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중국 '경착륙' 경고음…한자리수 성장률 고착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중국 '경착륙' 경고음…한자리수 성장률 고착되나

3분기 9%로 10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 마감

글로벌 리세션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도 위축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켜졌다. 2003년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해오던 중국이 올들어 한자릿수 성장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에 머물러 분기별로 지난 5년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분기별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은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10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3.4분기 9% 성장은 중국의 잠재성장률 9.8%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중국은 2007년 2.4분기 이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2007년 2.4분기 12.7%의 성장률에서 2008년 3.4분기에 9%에 이르기까지 내리 5분기 연속 하강했다. 또한 지난 9개월동안의 성장률도 9.9%를 기록해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성장률 10.4%에 비해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한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JP모간체이스는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8~9% 수준을 기록, 한자리수대 성장률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간체이스 중국 시장부의 리징 이사는 "지난 5년간 중국 경제는 수출 덕분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라며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원인으로 향후 5년간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내년 8%도 힘들 가능성"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내년 경제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해 중국이 8% 성장도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8%대는 '경착륙'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7%대로 떨어질 경우 한국 등 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5.7%였으며, 2006년에는 27.2%였다.
  하지만 올들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1% 수준이다. 내년에는 여기에서 3%포인트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93억달러로 월별 최대규모 무역흑자를 냈지만 실상은 수입감소로 인한 흑자증가였다는 점에서 빛이 바라고 있다. 원부자재를 수입, 가공해 수출하는 가공무역 중심의 중국의 수출구조를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조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칭화대학 경제예측부의 위옌강밍(袁鋼明) 교수는 "미국 등 세계경제 침체가 중국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