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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뮤추얼, JP모건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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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뮤추얼, JP모건에 인수

"단돈 19억 달러에 넘어가다니…" 의혹 솔솔

미국 최대 보험사 AIG에 이어 미국 최대 저축대부(S&L) 조합 워싱턴뮤추얼(WaMu:와무)도 결국 미국 정부의 구제대상으로 전락했다.

파산이 기정사실화됐던 워싱턴뮤추얼 처리에 고심하던 정부는 결국 공개 입찰 형식을 거쳐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하도록 한 것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JP모건은 와무의 예금과 자산, 그리고 일부 부채를 인수하는 대가로 19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P모건은 와무를 인수하기 위해 보통주 매각을 통해 80억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조건도 매력적이다. JP모건은 와무의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후순위채권, 우선주는 인수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와무의 모회사와 비은행 자회사의 자산과 부채도 인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JP 모건에 그냥 '껌값'만 받고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워싱턴뮤추얼의 자산은 FDIC가 압류하고 있는 상태다. JP모건이 인수하지 않는 나머지 자산은 FDIC가 관리하게 된다.

JP모건이 헐값에 와무를 인수할 수 있게 된 과정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와무의 위기를 일부러 방치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JP모건, 최대 예금기관으로 떠올라

실제로 JP모건은 올 초부터 워싱턴뮤추얼 자산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워싱턴뮤추얼에 주당 4달러를 받고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워싱턴뮤추얼 주가는 88% 하락했고, 25일 증시에서는 1.69달러에 마감했다.

또한 JP모건은 지난 3월에도 미국 5위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떠안은 바 있어, 정부의 '부실금융업체' 전담 처리반의 면모를 과시했다.

JP모건은 와무를 인수함으로써 9000억 달러 이상의 예금기반을 갖춘 미국 최대의 예금기관으로 떠올랐다.

워싱턴뮤추얼은 지난 몇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190억 달러 등 신용 카드 부문까지 합쳐 손실액이 3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력 회생이 불가능한 처지에 몰렸다.

지난 6월말 기준 와무는 2300곳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예금 1820억달러를 포함해 307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금융 당국은 JP모건의 인수로 와무의 예금자나 고객들에게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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