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광고주 불매 운동'을 주도한 인터넷 커뮤니티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이 같은 이름의 언론운동 시민단체로 공식 출범했다. 언소주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400여 명의 발기인과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열었다.
언소주는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는 언론인도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아니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시민이다. 하지만 이 땅의 주인은 바로 우리들이지 조·중·동이 아니다"며 "조국도 민족도 배신하고 진실마저 외면한 그들에게 경고한다. 어떤 탄압과 폭력에도 우리는 언론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이 땅에 진정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이룩되는 그 날까지 우리의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언소주는 한서정, 장백철, 이승 씨를 공동 대표로 추대하고 공동대표 간 호선으로 한서정 씨를 상임 공동대표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 운영 중인 다음 카페를 통해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지속해 나가고 동시에 보도비평 사이트를 만들어 조·중·동 왜곡 보도의 실상을 알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조선일보 지국 불공정 신고센터 운영, 정론매체 무료 배포소 운영, 광고 모니터링 활동 등을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내세웠다.
현재 '언소주' 카페 개설자 이모 씨와 운영진 양모 씨 등 회원 2명이 구속 기소되고 22명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 이들은 이날 창립 총회에서 '구속자 후원회'를 결성했으며 1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더기 기소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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