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영어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한 누리꾼이 한글 자막을 붙이면서 포털사이트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킴 씨는 동영상 초반에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전공을 공부하고 있지만 최근 일어나는 일들이 내가 이런 영상이라도 만들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동영상, 기사, 사진 등을 바탕으로 각종 비유를 동원해 이명박 정부의 100일간의 실정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월 대선부터 시작해 최근 미국산 쇠고기 논란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명박 정부의 운하 건설 계획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초기 '운송 비용이 저렴해진다'고 '농담'을 했지만 잠시후 그는 '관광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을 바꿨다"며 "어쨌든 사람들은 두 번 웃었다. 누가 그런 걸 관광하겠느냐는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오뤤지' 발언 파문과 영어 몰입 교육 논란을 들어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역사상 가장 특이한 교육 정책을 제안한 여자로 남을 것"이라고 꼬집고,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박은경 씨는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의 한 장면과 섞어 "나는 땅을 사랑합니다"라는 발언을 부각하며 꼬집었다.
또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생필품 물가 통제 정책'에 대해선 이명박 대통령을 '슈퍼맨 친구', '천재' 등으로 비꼬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이론이 공산주의 사상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대안은 이미 200년 전에 나왔지만 우리도 잘 알다시피, 엄청난 실패를 가져왔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전근대적이라고 비난하지는 말자. 내 생각에 그는 단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던 것 뿐이니까"라며 "자기, 제발 잠 좀 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동영상의 반 이상을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가장 가증스럽고 야만적인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분노가 역사상 가장 멍청한 대통령에게 쏟아졌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도 우리가 믿을 만큼 우리가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홍보'를 비판했다.
또 그는 경찰의 폭력 진압에 다친 시민의 사진과 동영상을 연달아 내보내며 "이명박 정부는 평화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불법 시위라고 몰아붙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의 민영화 논란을 놓고도, "나의 아버지는 한국에 살고 계신다"며 "과연 우리 아버지가 수도세나 전기세를 제대로 낼 수 있으실지 난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에서 해고 당하거나, 아프거나, 편지도 못 보내고, TV나 인터넷도 못하게 되면, 또 혹시 식당에서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감염이라도 돼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집중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타고난 일쟁이다"라며 "한국인은 단 하나의 문제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의 문제가 떠오를 때마다 그것은 끔찍한 악몽처럼 되어 버릴 것이다. 혹시 '24시간 MB감시 사이트' 등을 만들 사람은 없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지금도 이명박 대통령은 일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말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쥐코' 검색어 1위 만들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2008 다큐멘터리 대상 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보아야할 동영상, 전세계 정치인들도 경악할 동영상"이라며 이 동영상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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