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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민들도 조국과 함께 촛불을 또 밝힙니다"

[촛불의 소리] 7일 베를린ㆍ프랑크푸르트 동시 집회

독일의 한인들도 다시 촛불을 밝힙니다.

독일에서는 이미 지난 1일 저녁 7시 베를린 추모교회(Gedaechtnis Kirche)에서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집압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재독 한인들이 즐겨찾는 사이트인 '베를린 리포트' 자유게시판에서 논의가 진행되어 현지 유학생들의 자발적인 주최로 진행된 그날 집회에는 인터넷을 통한 갑작스러운 모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전역에서 100여명이 넘는 유학생 및 교민들이 참여해 베를린의 밤을 밝혔습니다.
▲ 1일 베를린 한인 촛불시위 장면 ⓒwww.eknews.net

촛불집회와 동시에 진행된 쇠고기 재협상 촉구 서명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 독일 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서명에 참여해 주셨으며, 국내언론인 <연합뉴스>와 <KBS>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나왔습니다.

오는 7일에는 베를린 Gedaecchtnis Kirche 광장에서 오후 6시, 프랑크푸르트 Pauls-Kirche 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동시에 촛불집회가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인근 만하임의 음악가들이 참여한 음악회 형식의 문화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www.eknews.net

또한 현재 독일 각지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쇠고기 재협상 촉구 및 촛불시위 강경진압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베를린 리포트(www.berlinreport.com)의 초기화면의 배너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탄압에 시달린 자가 그의 권리를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을 때
온갖 무거운 짐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그는 하늘로부터 용기를 구하고
그의 영원한 권리를 다시 찾는다.
이 영구불변한 권리는 별과 같이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없고
파괴됨도 없이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쉴러의 시와 같이 먹기 싫은 것을 먹지 않고, 자기의 의사를 평화롭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이 제약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천부의 권리이며 자연적 권리입니다. 우리 재독 한인은 언제나 변함없이 고국을 지지하지만, 정부의 실정에 대한 감시는 시민의 의무이며 불의에 대한 항거는 인류의 의무임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조국과 함께 촛불을 듭니다. 부러진 다리가 더 튼튼해지듯, 지금의 시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해 지리라는 확신을 담아 초에 불을 붙입니다. 안에서든 밖에서든 우리가 대한민국인임을 되새기며, 청계광장과 함께 촛불을 듭니다.

작은 촛불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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