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남미리포트'의 필자인 김영길 위원은 이날 아르헨 외신기자협회 전체 회원 153명 중 98명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찬성 95표, 기권 3표로 임기 2년의 회장에 당선됐다.
외신기자협회는 편집장협회, 기자협회와 함께 아르헨티나 3대 언론인 단체로 1984년 민간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궁과 외무부에 의해 정식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 나라에는 세계 1차 대전 때부터 외신들이 주재하기 시작한 후 현재 남미에서 가장 많은 110여개의 외신사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부터 2년간 이 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기도 한 김 위원은 "영미권 일부 기자들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압도적으로 지지해 줬다"라면서 "오래 살았고 발이 넓으니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해 보자는 의미로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김 위원은 "아르헨티나에서는 현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다"라며 "기자협회, 편집장협회와 협력해 그런 문제들을 풀어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회장단 선출에서는 수석부회장에 프랑스의 <라 가제따> 특파원, 다른 부회장으로는 중동 위성방송 <알자지라TV>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국장이 뽑혔다. 협회 이사로는 중국 <신화통신> 특파원과 쿠바의 <라틴아메리카 통신> 특파원 등 6명이 선임됐다.
김영길 위원은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각국의 소식을 전하는 '김영길의 남미리포트'를 2004년 6월부터 현재까지 316회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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