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1유로=1.6달러 돌파에 1배럴=120달러 선 도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1유로=1.6달러 돌파에 1배럴=120달러 선 도달

"달러 약세가 유가 고공행진 최대 요인"

달러 가치 추락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에 투기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1배럴=110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한달 여만에 1배럴=120달러 선에 도달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89달러(1.6%) 오른 배럴당 119.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 역시 사상 최초로 1유로=1.6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뛰었으며, 지난 14일 이후 장중 가격이나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째 최고치 행진을 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4%가 올랐다.

WTI 가격은 이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역대 최고치인 1980년 '오일 쇼크' 당시의 103.76달러(당시 가격은 38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이었던 지난 2004년 초 일찌감치 '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예고해 비웃음을 샀던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원유 공급 증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겹치면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50~2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투기수요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달러 가치의 하락세가 명확해지면서 원유상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2위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도 보고서를 통해 "달러 약세가 유가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관련 기사:"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달러 가치 폭락 탓" )

유로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는 국제금리 격차도 갈수록 커질 것이는 관측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4%인 유로존의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동결 또는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반면, 미국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2.25%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당 1.65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가격도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다. NYSE에서 5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이날 4.59센트(1.5%) 오른 갤런당 3.025달러에 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소비자 판매가 역시 갤런 당 전날보다 0.8센트 오른 3.511달러에 달해 최고가를 기록했고 경유 평균가격도 갤런당 4.204달러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여행철이 본격화되는 여름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달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도 유가의 최고가 행진과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04.79포인트(0.82%) 떨어진 12,720.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1.10포인트(1.29%) 내린 2,376.94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23포인트(0.88%) 하락한 1,375.94를 기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